외국에 수년, 수십년 거주하고 있는 교민분들 중,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새출발 하신 분들도 있을거고, 유학보낸 자식을 따라 온 가족이 넘어왔다던지, 잠시동안의 주재원 생활하시는 분들 등 나름대로의 이유와 즐거운 삶이 있겠지만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늘 공존한다고 한다. (이걸 모르고 늘 외국에서 살고싶다는 철없는 소릴 하고 있다)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본, 고국에 대한 그리움의 소재는 매우 다양한 카테고리로 나눠졌지만 고향에서 맛보았던 음식을 떠올릴 때, 그런 메뉴(similar)를 미국 내에서 먹었을 때 향수가 짙어진다는 결과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이트진로 엑스트라콜드 MISS KOREA EDITION 66'은 교민들이 '그리워하는 음식, 기억하는 문화재, 가고싶은 명소'를 선정하여 총 66종의 맥주병 라벨 디자인을 기획 및 진행했고, 이를 통해 교민들이 엑스트라콜드와 함께하는 시간 중에 추억을 떠올리거나 이야기거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 아래 진행되었다.
   최초 디자인 목표는 기존 엑스트라콜드 라벨의 톤앤매너를 유지한 채 진행되는 리뉴얼 정도(?)였으나, 기존 톤앤매너를 버리고 과감하게 디자인하면서 재미있던 부분은 한정된 영역 안에서 특정시기의 이민자(교민)들이 다음 세대들에게, 혹은 그들끼리의 대화를 이끌어내는(?) 소재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66개의 카피를 작성하며 다소 낯간지러운 부분들도 있었으나 재미있는 카피라이터로써의 시간이었다.
   MISS KOREA 라는 명칭은 2010년, 뉴욕 맨하탄 32번가 한인타운에서 식사를 했던 식당의 이름(간판에 여성 캐릭터 일러스트가 있었음)을 빌렸는데, 그 당시 대학교 3학년의 시선으로서는 식당 네이밍이 참신하다 느꼈었고, 당시 손님들은 다양했지만 모두가 한식과  한국술을 함께하며 웃고 떠들었던 분위기가 기억난다.
client. Hite Jinro
hite Extra Cold Beer Exports MISS KOREA 66 Special Edition (memories Koreans remember) design and copy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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